2026 동아마라톤 주요 지점과 완주 전략

2026 동아마라톤은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마무리 되는 42.195km 코스로, 서울 도심을 크게 순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기록이 잘 나오는 평탄 코스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각 구간 마다 전략을 세우면 기록을 훨씬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도심 구간이 길고 특정 지점에서 페이스가 흔들리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코스를 미리 알고 달리는 것이 완주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서울시 지침에 따라 출발 시간이 07:30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대규모 참가자가 몰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광화문 도착 후 짐 보관을 빠르게 마무리 하고 각 그룹별 준비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서는 출발 전 뿐만 아니라 레이스 각 구간별 체크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image 20

출발 전 준비 전략

출발 시간이 07:30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준비하려면 오전 6시 정도까지 광화문 일대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회 당일에는 교통 통제도 일찍 시작되므로 대중교통에서 내려서부터의 이동 시간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보통 아래와 같은 순서로 준비 했습니다.

  • 대회장 도착 (~90분 전)
  • 화장실 이용 (~60분 전)
  • 짐 보관 완료 (~40분 전)
  • 스트레칭 및 워밍업 (~20분 전)
  • 출발 대기 구역 이동 (~15분 전)

특히 짐 보관은 출발 30분 전에 마감 되기 때문에 빠르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스 시작 : 광화문 > 남대문 > 을지로

image 19

출발 이후 약 10km까지는 주로 을지로 일대 도심 구간을 달리게 됩니다. 초반에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병목 현상도 생기고 속도도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오버페이스입니다. 특히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초반부터 빠르게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마라톤에서는 초반 과속이 후반 붕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유 있는 페이스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5km는 몸을 풀어가는 구간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시계를 보면서 페이스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평균 목표 페이스보다 +5초 정도 천천히 가셔도 됩니다.

레이스 초반 : 청계천 > 종로

image 25

10km 이후부터는 을지로를 지나고 청계천과 종로 일대를 통과하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본인의 페이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코너가 적지 않고 도로 환경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페이스를 갑자기 올리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청계천 일대는 바닥이 울퉁불퉁 하기도 하고, 도로 폭도 좁아서 너무 빨리 가버리면 넘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추월 할 때도 옆에서 누가 오는지 잘 봐야 합니다.

하프 지점은 동대문 인근인데요, 하프 지점을 통과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많은 러너들이 심리적으로 속도를 올리고 싶어 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때 무리하면 후반에 크게 힘들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레이스 중반 : 신설동 > 신답지하차도 > 장한평 > 군자교

image 22

하프를 지나면 신설동과 장한평 방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신답지하차도입니다. 지하차도 특성상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특히 20km 이후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과 겹치기 때문에 여기서 오버페이스를 하면 후반이 정말 힘들어집니다. 지하차도 내리막 구간이 약 200m인데, 여기서 페이스를 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답지하차도를 통과하고 나면 장한평까지의 얕은 오르막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나오는 군자교도 조심해야 합니다. 체력이 꽤나 떨어진 상황에서 다리를 올라가려면 체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페이스를 보게 되면 혹시라도 페이스가 떨어진 경우 심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니 내 생각보다 조금 천천히 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이후 장한평과 건대 쪽으로 이동할 때도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레이스 중후반 : 화양동 > 서울숲 > 자양동

image 23

30km 이후는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구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러너들은 “마라톤은 30km부터”라고도 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서울숲과 자양동 일대를 지나게 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굉장히 크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32km 전후 서울숲 인근의 작은 고개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경사는 완만하지만 이미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여기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면 전체적인 기록이 늦어지게 됩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걷기 시작하는 것도 딱 여기입니다.

레이스 후반 : 잠실대교 및 잠실 일대

image 24

38km 이후에는 잠실대교 구간이 등장합니다. 이 구간부터는 사실상 체력보다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잠실대교가 약 2~2.5km 정도 되지만 실제 길이보다 길게 느껴질 수 있고 바람의 영향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는 러너들이 많습니다.

특히 39km를 전후해서 마라톤 동호회나 각 크루들의 응원존이 있는데, 여기서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체력이 떨어지거나 다리에 통증이 있다면 일부 음식을 보급 받거나 파스를 요청할 수 있어서 잘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실대교만 지나면 곧 결승선이 나오기 때문에 이 때부터는 페이스를 유지만 해줘도 됩니다.

2026 동아마라톤 주요 사항

image 21

보통 동아마라톤은 오전 8시에 시작 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07:30 출발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회 당일 일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짐 보관을 먼저 완료하고 출발 준비를 여유 있게 하는 것이 레이스 시작 전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코스 역시 을지로 도심 구간, 신답지하차도, 서울숲 인근 작은 고개, 그리고 잠실대교 이후 마지막 구간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러한 구간을 미리 알고 페이스 전략을 세우면 보다 안정적인 완주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부상 없는 완주를 기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남기기